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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늦어지는 청년들…20대 후반 '쉬었음' 인구 22만 명 돌파

2026-06-04 · 조회 28
취업 늦어지는 청년들…20대 후반 '쉬었음' 인구 22만 명 돌파

청년층의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노동시장 진입을 미루거나 구직 활동을 중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사회에 본격적으로 진출해야 할 20대 후반 연령층에서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인구가 증가하며 청년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대 후반 비경제활동인구는 78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시기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으로, 청년층의 노동시장 이탈 현상이 다시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 참가자는 크게 줄었다. 20대 후반 전체 인구는 감소했지만 경제활동인구 감소 폭은 더욱 크게 나타나며 취업시장 진입이 늦어지는 흐름이 확인됐다.

특히 '쉬었음'으로 분류되는 청년층 증가가 두드러졌다. '쉬었음'은 취업 의사는 있으나 구직 활동을 하지 않거나 특별한 경제활동 없이 쉬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해당 인구는 지난해보다 3만1000명 늘어난 22만8000명을 기록하며 최근 수년 사이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학업을 이어가는 청년층도 증가하고 있다. 취업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학원 진학이나 자격증 취득 등 추가적인 역량 개발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기업 채용 방식 변화가 청년 취업 지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한다. 과거 대규모 공개채용 중심에서 수시채용과 경력직 채용 비중이 확대되면서 사회초년생들의 취업 문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청년들의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도 과거보다 길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구직 과정이 장기화되고 일부 청년들은 취업 준비를 중단하거나 노동시장 밖에 머무르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일자리 정책과 실무 중심 채용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청년 고용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개인의 경력 형성뿐 아니라 국가 경제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