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취업자 수가 1년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제조업 부진과 청년층 고용 악화가 이어지면서 고용시장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가데이터처는 5월 전체 취업자 수가 2천91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은 2024년 12월 이후 17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내수 경기 위축과 정부 일자리 사업 종료 등의 영향으로 취업자가 감소한 바 있다.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은 1월 10만8천명, 2~3월 20만명대를 기록했지만 4월 7만4천명으로 둔화된 데 이어 5월에는 감소세로 전환됐다.
특히 제조업 고용 부진이 두드러졌다. 5월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4만명 줄어들며 2019년 2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2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취업자도 8만9천명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는 자동차와 고무·플라스틱 업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고령층과 청년층의 고용 상황이 엇갈렸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17만1천명 증가한 반면,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25만5천명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3.8%로 지난해보다 2.4%포인트 하락하며 청년 고용 한파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수출 증가세가 반도체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고용 창출 효과는 제한적인 만큼 산업 전반의 일자리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